안녕하세요~ ^^
태안군은 늘 우리 주변의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고민하고 발 벗고 나서 왔습니다~
군이 폐지를 수집하시는 어르신들을 돕고자, 전수조사에 애쓰고 있으니 여러분께서도 부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요~ ^^
소외된 이웃과 소외된 친구를 보살피는 따뜻한 태안입니다.
태안의 하늘과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사람들 마음씨 또한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거 같아요. ^^
저는 태안에서 ‘외롭고 슬프고 힘든’ 사람들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 좋은 분들을 정말 많이 보아 왔습니다.
태안에는 그런 천사분들께서 참으로 많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으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답니다. ^^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차고 힘든 요즘 세상에 어디 그러기가 쉽습니까?
제 말 믿으시고, 태안에 많이많이들 방문하셔서 ‘행복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이 계신대요~
바로 폐지를 주우시는 분들입니다.
여러분~
혹시 알고 계시나요?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폐지값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습니다. 고물상마다 가격 차이는 있겠지만, 온종일 주워도 어르신들 손에 주워지는 돈은 대략 ‘5000원’ 남짓 입니다.
제가 서울에 살 때, 주변에 고물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폐지 주우시는 어르신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그렇게 일당으로 5000원 버셔서 소주1병, 라면 1봉지 사셔서 집에 들어가세요. ㅠㅠ
가끔씩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나실 때는 떡집에서 떡을 사서 들어 가시더라구요. 내일 또 폐지를 주우셔야 해서, 소주를 드시고 바로 잠에 드신다고 다들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ㅠㅠ
글을 쓰는데 그분들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 눈물이 다 나네요. ㅠㅠ
돈을 아끼시려고 물에 설탕을 타서 설탕물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시면서 폐지를 주우신답니다.
만약에 폐지를 주우시다가 급작스럽게 당이 떨어지실 경우를 대비해 지니고 다니시는 ‘설탕물’입니다.
제3자인 우리가 보기에는 간식이어도 그분들께는 비상약입니다. 특히, 너무나도 습기차고 더운 장마철에 설탕물을 더 많이 가지고 다니십니다.
보건복지부 주관하에 실시되는 이번 전수조사는 3월 말까지 진행이 된답니다.
조사는 면밀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단, 군이 관내 고물상 6개소와 협력해 어른신들에 관한 현황과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보합니다.
그 후 해당되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른신들의 △신체와 정신건강 상태 △주거환경 △소득 수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의향 △돌봄 서비스 필요 여부에 대해 체크합니다.
해당 어르신의 나이, 소득수준, 근로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맞춤형 일자리 연계에 나선다고 하니,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어르신과의 1:1 면담의 과정을 거쳐, 이러한 복지 서비스들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이번 조사에 관해 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참여를 유도하고 공적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지역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담당자 : 가족정책과 이용희 주무관(041-670-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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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시다가 폐지 수집하시는 어르신들 보시면 초코렛이나 떡을 한 번 드려 보세요. ^^
굉장히 감사해 하시고 또한 황송해 하신답니다.
오히려 초코렛을 드린 여러분이 하루종일 행복하시고, 달달하신 하루를 보내게 되실 겁니다. ^^
서해환경신문 이지연 마리아 막달레나 (kino33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