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빙 승부 펼치는 친미 라이칭더와 친중 허우유이, 중도층 표심에 달려
  • 양안 관계와 미중 관계에 파장 예상, 한국도 영향권
  • 대만의 정권 교체 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 줄 수도

대만의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가 세계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친미,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과 ‘전쟁 대 평화’를 내세운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후보 간의 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친미, 친중 후보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와 미중 관계,

더 나아가 세계 안보 및 대한민국 경제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와 국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차이잉원 민진당 정부가 집권한 지난 8년간 대만과 대화를 거부했고, 최근 몇 년간은 거의 매일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펼치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했다.

미국은 대만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견제를 위해 친미 성향의 후보가 승리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해로 중 하나인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자리한 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대만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과 국내 공급망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도 대만 선거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진당이 승리할 경우 미중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대한민국도 대만 문제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취하라는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이는 한중 관계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친중 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번 대만의 총통 선거 결과가 국제 정치와 국내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가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가 세계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친미,
대만의 총통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선거 결과가 세계와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친미,